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으로 데이빗 베컴을 지휘했던 파비오 카펠로 감독.
영국 BBC 보도… 프리미어리그서도‘환영’
‘축구종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신임 감독으로 파비오 카펠로(61)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유력하다고 BBC가 11일 보도했다.
BBC 인터넷판은 이날 ‘카펠로 잉글랜드와 협상 착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카펠로가 주말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 임명될 것 같다”며 “그가 공식 협상 절차를 밟기 위해 런던으로 올 예정이며 협상은 수일 내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과 AS로마, 유벤투스 등을 이끌었고 지난 여름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를 맡았던 카펠로 감독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본선 진출에 실패해 스티븐 맥클라렌 감독을 해임하자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쳐왔다. FA는 조제 무리뉴(포르투갈) 전 첼시 감독을 우선 순위에 놓고 협상을 해왔지만 무리뉴가 감독직을 고사하자 카펠로 쪽으로 선회했다. 그동안 물망에 올랐던 마르첼로 리피 전 이탈리아 감독, 예르겐 클린스만 전 독일 감독, 마틴 오닐 애스턴빌라 감독 등 다른 후보들은 일단 차순위로 밀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감독들이 하나같이 카펠로가 적임자라고 거들고 나서 그의 임명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단독 선두인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카펠로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확실한 생각을 갖고 있는 진정한 승부사”라고 칭찬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대표팀을 이끌려면 적당한 나이가 있어야 하고 풍부한 경험과 인품, 이력 등이 필요한데 카펠로는 이 모든 걸 갖췄다”고 치켜세웠다. 카펠로는 2006-2007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올려놓고도 해임됐으며 이후 이탈리아 한 방송국에서 축구해설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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