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광명시 평통, 밀가루 2천포 북송
▶ 육로 대신 기차로 20일 개성에 전달
워싱턴 한인들의 따뜻한 동포애가 담긴 수재민 구호품이 철길로 휴전선을 넘는다.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회장 이용진)와 광명시협의회(회장 박준철)는 밀가루 2천포(4만톤)을 육로 대신 열차를 이용, 20일 개성에 전달키로 했다.
당초 이번 구호품은 5일경 트럭으로 육로를 통해 판문점을 넘어 전달키로 했으나 북측 사정으로 방북 일정과 전달 경로, 구호품 내용이 변경됐다.
워싱턴 방북단의 일환으로 서울을 방문하고 귀국한 이동희 평통 수석 부회장은 14일 “육로로 7일경 예정됐던 방북이 북한의 사정에 의해 20일로 연기됐다”며 “12일 문산 인근 도라산 역에서 구호품 적재를 마쳤으며 기차로 개성 인근의 역에서 인수인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구호품 전달 경로가 바뀐 것은 경의선 화물열차가 지난 11일 56년 만에 개통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화물열차는 매일 남측 문산역과 북측 봉동역을 오가며 개성공단 화물을 실어 나르고 있다.
이 수석부회장은 이어 “내복과 연탄, 라면 등으로 예정됐던 구호품도 북측의 요구로 밀가루로 대신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방북 일정이 늦춰짐에 따라 워싱턴 방북단에서는 이용진 회장과 임은정 위원만 남아 광명시 평통 측과 20일 공동 방북 길에 나서게 됐다. 방북단에는 두 사람 외에도 이동희 수석부회장, 우덕호 부회장, 준윤 간사, 임유숙, 박찬영, 박경식, 최정규 위원이 참가했다.
한편 워싱턴 평통은 오는 18일(화) 저녁 6시 주미대사관 회의실에서 제1차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서는 북한 수재민 구호품 전달과 전반기 활동 보고, 스테판 린든 박사의 북한에 관한 강연이 이뤄진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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