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2세들 ‘피스 메이킹 청소년 지도자훈련’ 수료
“부모님, 걱정 마세요. 저희는 화해의 일꾼이 되겠습니다”
날로 늘어가는 한인 자녀들의 범죄와 타락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미주 한인사회. 한인 청소년들이 자신들은 앞으로 자라 건강한 커뮤니티 리더가 되겠다며 고강도 훈련에 참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청소년 폭력 예방을 위한 이 모임은 도시선교를 담당하고 있는 평화나눔공동체(대표 최상진 목사)가 주최하고 워싱턴지역 한인교회들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하는 등 한인사회가 문제의 심각성과 필요성에 눈뜨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관계 전문가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에서 지난 8일 열린 ‘피스 메이킹(Peace Making) 청소년 지도자 훈련’에 참여한 학생들은 30명. 모두 영어권 대학생들과 2세 청소년들로, 이들은 전문가들이 실시하는 6시간의 워크샵과 강연, 실습 등을 통해 당당히 ‘1기 졸업생’이 됐다.
강사로는 러시아 출신으로 유럽과 중동 등 국제분쟁 해결 연구와 화해 훈련 전문가인 인세스타 하트교수(이스턴 메노나이트 대학·평화정의연구소)와 라나 밀러 목사(이스턴 메노나이트대 교목)가 나섰고 최상진 목사, 장 에스더 전도사(인터내셔널 갈보리교회), 구실라 전도사(서울장로교회), 서승일 강도사(맥클린한인장로교회), 김 져스틴 전도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 등 영어권 사역자들이 준비위원으로 수고했다.
이날 강사들은 평화와 협력의 일꾼을 키워내는 교육은 이를 수록 좋다는 처방을 제시했다. 밀러 목사는 “어려서부터 예수와 같은 평화실천가와 화해자들을 훈련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하트 교수는 “폭력에 대한 원인 분석과 중재 노력은 체계적으로 마음가짐과 행동을 훈련해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상진 목사는 “이번 워크샵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주변 친구들에게 화해 및 문제 해결자가 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라며 “모든 자녀들이 한 번쯤 꼭 세미나를 받도록 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구 실라 전도사는 “대학생과 청년들을 위한 세미나는 물론 1세도 필요한 교육이라고 본다”며 2세 교육에 관심있는 교회나 기관의 참여를 당부했다.
버지니아주 해리슨버그에 위치한 이스턴 메노나이트 대학의 평화정의연구소는 전통적으로 평화주의 신앙과 청교도 신앙을 이어가면서 폭력과 갈등 예방에 대한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세미나 주최 측은 매년 이 프로그램을 연 2회 실시해 가능한 많은 청소년 화해 리더들을 길러낸다는 구상이다.
문의 (571)259-4937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