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중등생 겨울방학 이용 4~8주간 정규수업 참여
겨울방학을 맞아 한국의 학생들이 워싱턴으로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훼어팩스 카운티 등 워싱턴지역 사립학교에서 실시되는 4주 또는 8주간의 정규수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초·중등 학생들.
최근 들어 이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는 것은 한국의 방학을 이용해 잠시 미국 체험을 하며 조기유학 등 장래진로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
학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은 조기유학이나 한국의 특목고인 과학고나 외국어고를 염두에 두고 있다.
사립학교인 노던 버지니아 크리스천 아카데미와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공동 실시하는 센츄럴 아카데미의 에드워드 콜린턴 디렉터는 “올해 처음 이 프로그램을 실시하는데 이미 20여명이 참여하기로 했다”면서 “학생들은 대부분 1월 3일부터 시작하는 4~8주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콜린턴 디렉터는 이어 “많은 학생들이 조기유학을 앞두고 미국학교 적응 등을 살펴보기 위해 이 단기 정규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사립학교인 웨스트민스터, 서밋 크리스천 스쿨과 겨울방학 어학연수 리더십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아이비 아카데미의 신디 최 원장은 “5년전 이 지역에서 처음 이 프로그램을 실시했는데, 요즘은 일부 학원에서도 단기 정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디 최 원장은 “지난해 20여명의 학생이 단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이중 3명이 조기유학으로 미국에 왔다”고 말했다.
대부분 사립학원에서는 학년별 4-5명씩 20명 정도의 학생을 받아 1-2명씩 정규 클래스에 배치한다. 학생들은 평일에는 미국학생들과 똑 같이 영어, 수학, 과학, 역사, 체육 등 수업을 듣고 주말에는 학원에서 제공하는 필드 트립에 참여하게 된다.
대부분은 친척집에 머물며 친척이 없는 학생들은 미국인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게 된다.
비용은 8주 프로그램의 경우 학비와 홈스테이 비용이 6,500달러(학비 3,600달러)나 된다.
훼어팩스 카운티에는 사립학교가 40여개에 달한다.
단기방문인 경우, 별도의 F-1 학생비자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은 대부분 관광비자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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