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매서추세츠주 스프링필드 다운타운 지역에 있는 한인운영 미용재료상에 침입해 강도를 저지르던 도중 업주 김영만(당시 64세)씨를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은 범인에게 지난 7일 종신형이 선고됐다. 매서추세츠주 법원은 지난 12월 재판에서 2급 살인혐의에 대해 자신의 유죄를 인정한 범인 파블로 카람보(22)에게 가석방이 가능한 종신형을 선고했다. 카람보는 15년을 복역하면 가석방 자격을 얻게 된다. 김씨 총격살해 사건 발생 이후 스프링필드 지역 한인업소들의 안전 문제와 관련, 상인들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됐고 결국 한인 업주들이 모여 ‘한인상인협회’를 결성, 범죄예방에 공동보조를 취하기도 했다. 김씨의 아들 병 김씨는 이날 범인에 대한 선고공판에 참석, “졸지에 남편을 잃은 어머니를 자녀들이 보살피고 있지만 그 누구도 아버지의 빈자리를 메울 수는 없다”고 말해 법정 내부를 숙연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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