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카운티 소재 한 고등학교가 식당에서 발생한 푸드 파이트(food fight)에 연루된 급우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학생에게 현상금을 준다고 공고, 논란이 일고 있다.
와일드 레이크 고교의 레스티아 화이테이커 교장은 지난달 중순에 벌어진 이 사건에 관한 정보 제공자에게 30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재학생들이 학교 소식지를 통해 ‘일부 학생에게 사건의 책임을 묻는 것은 사건이 영원히 기억되게 만드는 것“이라며 비난하자, 카운티교육청이 학교 당국의 조치가 적절한가를 검토하게 됐다.
패티 캐플린 교육청 대변인은 “부교육감이 매달 주재하는 교장회합에서 이 문제를 의제로 다룰 것”이라며 “해당 조치의 적절성부터 이런 조치가 얼마나 자주 취해졌는가와 효용성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워드카운티는 이와 관련된 규정을 갖고 있지 않지만 절도, 외벽 낙서 및 훼손 등 반달리즘에 대해서만 학생들에게 제보의 대가로 현금을 지불해 왔다. 볼티모어카운티는 학교와 연관된 범죄 사건의 경우에만 카운티 교육감의 동의를 얻어 시민들에게 현상금을 지불하고 있으며, 앤아룬델과 캐롤 카운티, 볼티모어시는 현금 지불을 하고 있지 않다.
학생들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점심시간에 몇몇 학생들이 음식물을 서로 던지던 것이 쟁반과 식당 기물까지 날아다니는 사건으로 번졌다. 이와 관련 학교는 두 명의 학생에게 정학 처분을 내렸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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