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레이 국방외국어대학(DLI)에서 한국어 교수 및 한국어 과장을 역임하며 45년간 근무한 뒤 지난 1996년 은퇴한 손종영(84) 언어학박사가 2차대전 당시 일본국 학병으로 징집 됐었던 자신의 경험을 기록한 ‘한국학병(Korean Gakuhei)의 영문판(사진)이 미국 출판사 리버스 밴드 프레스(River’s Bend Press)에 의해 출간됐다.
경성고등상업학교에서 재학중이던 1944년 일본국 학병으로 강제 징집된 바 있는 손종영박사는 이 책을 집필한 동기로 “자라나는 젊은 세대에게 일본의 과거 행적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있다. 학병에 징집된 후 천신만고 끝에 귀국한 손 박사는 강원고등중학교에서 영어교사를 하던 중 기독교인이 돼 미국 유학의 기회를 갖게되고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언어학 박사학위를 취득해 인디애나대 한국어과를 청설하기도 했다.
국방외국어대학에서 한국어 교과서 편찬계 한국어과장, 연구평가부장 등을 거친 손박사는 은퇴 당시 빌 클린턴대통령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손 박사는 언어학자로서 한국어와 일본어의 관계를 부인하는 일본학자들에 맞서기 위해 수십년간 자료를 모아 부여어와 일본어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집필, 고려대 한국어학회 등에 이를 기증한 상태다. 831-391-2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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