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은행들 고객 연체율 상승으로 고민
미 전역에서 주택 차압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시카고 한인들의 각종 론 연체율도 크게 오르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시카고 지역 한인 은행들에 따르면 SBA, 비지니스론, 모기지 융자 등 각종 대출금의 연체율이 크게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C은행의 경우 2006년까지 거의 전무하던 비지니스론 연체가 2007년 들어 2배 이상 늘었으며 M은행은 매달 정해진 기한보다 10일에서 20일 정도 늦게 상환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미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2007년도 상환 기일을 넘긴 대출 연체율은 전국 평균 5.12%로 전년 대비 0.75%포인트 상승해 잠재적인 차압 물량이 쌓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체율 상승은 은행의 경영 압박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특히 비지니스론의 경우 사업 자체가 담보임에도 불구, 최근 계속된 불황으로 사업이 안되자 대출금 회수도 불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중앙은행 이평무 본부장은 예를 들어 세탁소를 담보로 30만 달러가 대출됐다면 여기서 기계 및 장비가 차지하는 부분은 대출액에 크게 못미친다며 사업이 안 되면 대출금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원리금을 갚지 못해 주택이 차압되기 직전의 연체비율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인 은행의 모기지 융자 신청도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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