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선 저희 출범 모토였던 ‘자랑스러운 한인사회’ 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메릴랜드한인회는 1972년 이민 1세대 지도자들이 모국에 대한 사랑과 동포사회 단결을 희망하는 마음을 갖고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36년이 넘는 한인회의 역사 속에서 저희 29대는 처음으로 1.5세대 지도자로 교체되어 열정적이고 진보된 모습으로 동포사회를 섬길 수 있었던, 세대교체의 의미를 지닌 중요한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제 임기가 어느덧 3개월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 저의 소망은 저보다 더 나은 1.5세대 지도자가 나와 ‘자랑스러운 한인사회’가 계속 이어져 발전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동안 저에게 보여주신 성원과 후원을 지속적으로 해주셔서 동포사회가 역량있는 한인 지도자를 만들어야겠습니다. 제가 연임을 해서 한 번 더 한인사회를 섬기는 것 보다 후임자가 잘 할 수 있도록 그동안의 경험을 잘 나누고 도와서 우리의 결실과 유산들이 대대로 계승되어 나아가게 하는 것이 동포사회을 위해 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남은 임기동안 저의 소망은 구 한인회관 처분과 새 한인회관 마련입니다. 그동안 볼티모어 시내에 있는 한인 회관은 많은 문제점을 양산한 문젯거리였습니다. 구 실업인협회와의 소유권 문제로 법률적으로 얽혀 있었고 사실상 사용하지 않은 채 방치 된지 오래였습니다. 이 한인회관을 남은 임기 중 처분하고 동포들이 실질적으로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가장 많이 사는 지역에 좋은 한인 회관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그동안 장소를 빌려서 운영하던 자신만점 한인학교를 새 한인회관에서 운영하여 영어, 컴퓨터 등 기초 교육과 약사 보조사 자격증 취득반 등 전문 교육 등을 실시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 베네핏뱅크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저소득 한인 가정에 사회보장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좋은 장소로 사용될 것입니다. 아울러 미 주류사회의 지도자들과 만나기에도 떳떳한 장소로서 한인 회관을 우리 손으로 준비하는 것이 마지막 남은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지난 2년간의 세월은 저의 생애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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