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의료협회(Healthcare Association of Hawaii)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 하와이에는 평균200여명이 넘는 장기입원 환자들이 부족한 요양원시설로 인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이고 이러한 환자수가 최고 275명에 이른 적도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이미 퇴원해 요양원이나 자택에서 치료를 받아도 될 환자들이 간병인을 구하지 못했거나 만원인요양원 대기자 목록으로 인해 보다 위급한 환자들이 사용해야 할 병실들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고 간혹 병원들이 환자들을 본토 요양원으로 이송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이번 보고서는 전했다.
또한 이로 인한 병원측의 재정적 손실은 연간 9,000만달러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의료시스템에 대한 포괄적인 개혁이 필요한 시기라고 주내 의료인들은 입을 모았다.
한편 주 의회와 관리들은 이와 같은 고질적인 문제의 해결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해왔으나 살인적인 하와이 부동산 가격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인 요양원 추가건설 등의 계획이 무산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2006년 AARP의 조사 자료는 하와이의 장기입원환자를 위한 요양원 시설 수준은 전국 50개 주 중 48위에 랭크 됐다고 밝혔다.
현재 하와이에는 인구 1,000명당 65세 이상 노인이 사용할 수 있는 요양원 자리가 23개에 그쳐 전국 평균인 1,000명당 47개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이며 최근들어 하와이 주민들의 고령화가 가중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같은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주내 의료인들은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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