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출신 한인 골프 유망주에 대한 후원 움직임이 일고 있다.
화요골프클럽(회장 정요셉)은 지난 15일 신년하례식을 겸한 주례 골프모임에서 엘리콧시티 거주 문기봉(23, 사진) 선수에게 후원금 5,000달러를 전달했다.
문선수는 마운트 헤브론고 11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3년 봄 카운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주목받기 시작, 워싱턴포스트지가 하워드카운티의 ‘올해의 골퍼’로 선정한 바 있다. 키 6피트에 몸무게 160파운드의 좋은 신체조건을 가진 문 선수는 2005년과 2007년 유 에스 퍼블링크 퀄리파이어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 각종 아마츄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문 선수는 현재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세계적 유명 코치인 마이크 벤더에게서 사사받고 있다. 골프 다이제스트에서 톱10 티처로 선정한 벤더는 PGS의 잭 존슨과 LPGA 신인왕인 이선화를 가르친 바 있다.
문 선수는 골프아카데미 대표인 정요셉 프로가 2001-2002년 가르친 제자.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문 선수가 PGA 투어 자격을 따내기 위해 거쳐야 하는 대회 참가에 비용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후원에 발 벗고 나섰다.
우선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화요골프클럽을 중심으로 후원회를 꾸렸다. 후원회장을 정 프로가 맡았고, 부회장에 유복남, 총무 김상선, 재무 정지영씨가 선임됐다. 화요골프클럽은 지난 2001년 결성돼 매주 화요일 지역 골프장을 순회하며 골프를 즐기는 친목모임. 현재 회원은 30여명이다.
문 선수의 대회 출전 경비는 출전료와 항공료, 숙식비를 합쳐 한 대회당 2,000달러가량. 또 PGA 투어 큐 스쿨 출전료의 경우 4,500달러이다. 일년에 20개 대회 정도 출전하려면 4만달러의 경비가 필요하다.
정 프로는 “문 선수 뿐 아니라 메릴랜드에 재능은 있으나 어려운 환경에 있는 골프 꿈나무들을 후원하도록 하겠다”며 “동포들의 많은 후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 문의 (301)346-6340.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