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프라이머리 앞두고
민주당 힐러리-오바마 유세 ‘치열’
“280만명에 달하는 라티노를 사로잡아라”
올해 미국 대선 경선전의 향방을 사실상 판가름할 내달 5일의 ‘수퍼화요일’을 앞두고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캘리포니아주 프라이머리의 승패를 좌우할 히스패닉 유권자들을 끌어안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고 LA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의 히스패닉 유권자는 대략 28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 히스패닉은 2월5일 프라이머리에서 민주당 투표의 20~25%를, 공화당 투표의 8~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친민주당 성향을 보이면서 힐러리에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민주당의 존 에드워즈 후보와 공화당의 다른 후보들은 캘리포니아보다는 다른 주의 대결에 신경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런 탓에 남가주 지역에서는 히스패닉 지지 확보를 위해 클린턴-오바마가 펼치는 대결이 상대적으로 더 눈에 띈다.
지금까지 실시한 여론 조사를 보면 히스패닉 유권자는 힐러리를 더 선호하고 있지만 그 격차는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는 평가다.
사실 오바마는 흑인과 일자리를 놓고 다투는 히스패닉의 지지도 측면에서 불리하게 출발한 셈으로, 지난 19일 실시한 네바다 코커스의 결과는 이런 사실이 입증됐다는 분석이다.
당시 출구조사를 보면 히스패닉 표의 3분의2가 힐러리에게 쏠리는 등 흑인에 대한 히스패닉의 반감이 힐러리에게 승리를 선사했음을 보여줬었다.
현재 힐러리는 보다 전통적인 정치 캠페인을 고수하면서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 파비안 누네즈 하원의장, 돌러레스 후에르타 농장노동자연합 공동의장 등 히스패닉을 대표하는 지도자급과 연계하고 있는 반면 오바마는 히스패닉 노조 및 좌익 성향의 인권단체들로부터 지원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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