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총영사관·교육원등, 업무개선 전망도
한국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하고 각 부처 정원과 직제 등에 관한 지침을 마련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면서 과연 시카고 총영사관내에서 외교부 외 타 부처 소속으로 근무하는 담당자들의 업무에도 변화가 오는 것은 아닌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가 교육인적자원부가 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의 일부 업무를 넘겨받고 통합되는 부의 명칭을 인재과학부로 정했으나, 교육계와 한나라당의 강력한 의견 제시가 있어서 교육과학부로 변경키로 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부의 변화가 시카고를 비롯한 미주 한인들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바로 재외동포 자녀들의 한국어 교육 등을 총괄 지휘하는 부처가 바로 교육부이기 때문이다.
현재 교육부 소속으로 시카고 교육원장을 맡고 있는 최성곤 원장은 시카고 교육원이 정부 조직 개편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 같다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았다. 최 원장은“여기에 교육원장으로 부임해 오는 사람은 원래 시·도 교육청 소속으로 교감이나 장학사의 위치에 있는 분들인데 교육부가 전국에서 선발해서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임기 동안 교육부 소속일 뿐이기 때문에 정부 조직 개편이나 공직 구조 변화에는 상관이 없다”고 전했다.
교육부 외에도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에서 한국 학교 지원비가 나온다거나 시카고에는 없지만 문화관광부 산하 세종학당이 한국 문화 교육을 돕는다든지 서로 다른 부처 간에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위한 협력과 지원은 있어왔다는 사실 또한 정부 조직 개편으로 재외동포 교육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케 한다. 최 원장은“오히려 이번 기회로 한국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볼 수 있는 재외동포들의 뿌리 교육을 위해 각 부처들이 상보적인 차원에서 협력하는 좋은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몇년간 파견이 중단됐다가 재작년에 다시 시카고 총영사관에 부임한 치안 영사 제도 역시 정부 조직 개편으로 다시 중단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행정자치부의 외청이지만 사실 기능면에서 독립적인 경찰청 소속의 치안 영사들이 행자부가 행정안전부로 확대되는 것에 영향 받을 일은 없다는 지적이다.
김희석 치안 영사는“지금 한국을 비롯해 세계적인 추세가 치안 영사들이 늘어나는 편인데다가 한국이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면서 재외국민들을 보호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앞으로 한국이 미국의 비자 면제국으로 지정된다면 업무량이 더욱 많아질 것 같으므로 치안영사제도 관련 예산과 인력이 확대되면 확대되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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