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하 한인회장-시카고시 관계자 2차 회동
시당국 제안 문화회관 후보지 6곳중 1곳 구입 전제
시카고 시정부측이 ‘만약 한인사회가 지난번 시에서 제안했던 6군데 후보장소 중 한 곳을 문화회관으로 구입할 경우 시정부 지원 금액의 비율을 높일 수 있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시카고 시 아놀드 렌델 도시개발국 디렉터, 다니터 칠더스 부 디렉터, 발 질링 어시스턴트 디렉터와 22일 문화회관 사업과 관련해 2차 면담을 가진 정종하 한인회장은 같은 날 오후 만남의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모임에서 다시한번 문화회관을 위해 시측에서 많은 지원을 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동포사회에서 모아둔 금액은 현재 180만달러 정도인데 이 돈을 모두 건물을 구입하는데 사용한다면 운영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남는 것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측에서도 ‘만약 지난번 제안했던 6군데 TIF 지역 중 한 곳을 문화회관으로 매입한다면 시에서 현재 생각하고 있는 수준 이상으로 구입 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나타냈다며 앞으로 계속적인 만남을 가지면서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오늘 면담의 또 다른 성과는 시정부측에서 문화회관 사업을 단순한 립서비스 차원이 아니라 중요한 사업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에 따르면 현재 시측에서는 6곳의 장소 중 디버시와 풀라스키길에 위치한 메이시스(창고 건물)을 한인사회가 선택해 줄 것을 내심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지난 2005년 3월 1일 문화회관이 출범식을 가질 당시 채택했던 정관의 내용을 공개했다. ‘시카고 한인회 문화회관 건립기금 관리정관’이란 제목으로 작성된 이 정관에는 ‘문화회관 건립 추진위원회(가칭)가 공식 출범해 회관 건립 추진 활동을 개시할 때까지 회관 건립 기금을 안전하게 관리할 의무와 책임을 지닌다’, ‘정관의 개정은 문화회관 기금 관리 위원회의 과반수의 의결을 거쳐 시카고 한인회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명시돼 있다. 그러나 이에 앞서 문화회관측은 이미 이 정관 채택이후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문화회관이 한인회로부터 독립했음을 강조한 바 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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