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한인 노인센터는 볼티모어시 노인복지국의 협조로 한인 노인복지를 위해 1992년 설립된 비영리단체. 볼티모어는 물론 미 동부에서 정부의 지원으로 자체건물을 갖고 운영되는 유일한 한인기관이다. 2000년 10월 현 건물 건립과 함께 시에서 독립했다.
이곳에서는 노인들에게 필요한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메디케어, 메디케이드를 비롯 각종 사회복지 혜택 등 생활정보 및 법률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서류 작성도 돕는다. 또 자립생활과 사회적응을 위해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연중 교육을 실시한다. 수업 과목은 영어, 시민권 강좌, 컴퓨터, 인터넷, 에어로빅, 요가, 라인댄스, 고전무용, 시사 문제, 체육, 음악, 영화, 건강 강좌, 영양 강좌 등이다. 뿐만 아니라 예방주사, 정기 건강진단, 혈압검사 등의 건강 프로그램과 매주 화-목 한식이 제공되는 영양프로그램이 있으며, 통학을 돕기 위해 커크우드 아파트 등 5개 노인아파트를 왕복하는 노인전용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밖에 매달 관광 및 정기적 장기 여행을 실시하는 관광프로그램과 장기, 바둑, 탁구, 볼링, 가라오케, 빙고 및 봄·가을 야유회 등의 오락프로그램, 소셜서비스, 노인 고용프로그램, 지역 출장, 강연 출장, 매월 생일잔치, 점심 배달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남기모 총무는 “풀타임 3명, 파트타임 8명의 직원이 노인들을 돕고 있다”며 “등록회원은 350명에 달하며, 매일 평균 90여명이 이용한다”고 전했다. 남 총무는 “협소해진 공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층 공사 마무리가 올해의 최고 과제”라며 “시측과 계속 협의 중이며, 올해 내 완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 총무는 “유니언 메모리얼 병원과 지난해부터 특별 건강강좌를 실시중이며, 올해는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기존의 당뇨, 고혈압 강좌와 함께 치매, 우울증 예방 등 정신 건강 교육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남 총무는 “노인센터를 출입하는 노인은 수명이 10년 정도 더 길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며 “공부와 취미활동, 교제, 여행 등을 통해 노후에도 지속적인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소 Greenmount Senior Center, 425 E. Federal St. Baltimore, MD 21202.
문의 (410)396-3552
<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