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UCSD 캠퍼스에서 열린 페스티벌 리셉션에는 300여명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최갑식 샌디에고 지국장>
한미 영화전문가들 북한문화 조명
이번 영화제는 영화 감상 후 영화인과 학생, 그리고 한반도 정세 연구가들의 심포지엄도 아울러 열려 이질적 문화와 환경을 발전해온 양측의 정치, 문화 등의 변화상에 대한 상세 분석이 이어진다. 특히 스티븐 정 프린스턴대 교수는 신상옥 감독이 북한에서 찍은 영화를 집중 조명한다.
개막작 상영 후 토론에 나선 스티븐 정 프린스턴대 교수는 “우연히 신상옥 감독의 영화들을 접한 이후 신 감독이 북한에서 어떤 영화를 어떻게 찍었는지를 알게 되면서 북한에서도 대중문화가 살아있음을 알게 돼 박사학위 논문을 쓰게 됐다”며 “신 감독이 북한이라는 폐쇄 상황에서도 남한에서와 비슷한 수준의 영화를 제작할 수 있었던 과정은 매우 흥미롭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번 영화제는 매우 재미있고 독특한 행사로, 미국에서는 처음 북한의 허가아래 공식적으로 열리는 이벤트”라며 “앞으로 이 같은 일이 다시 펼쳐지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현 어바인 캘리포니아주립대(UCI) 교수는 햇볕정책이 취해진 이후 제작된 2000년부터 2006년까지의 한국 영화들을 비교하면서 “햇볕정책의 첫 작품이라 할 수 있는 `공동경비구역 JSA’는 `쉬리’의 기록을 뛰어넘어 583만명이 관람했으나 이후 상대적으로 북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며 “그 결과 2006년 탈북자 문제를 다룬 `국경의 남쪽‘의 경우를 보면 관람객이 23만명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한반도 전문가인 스테판 해거드 환태평양국제관계대학원(IRPS) 교수는 “남북한의 영화를 통해 한반도 정세를 이해하는 방법이 어떨까하고 생각한 것이 이번 행사의 시작이었다”면서 “앞으로도 한반도 문제를 다룰 여러 행사들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