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왼쪽)이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돌아서고 있다.
FA컵 4라운드서 선제결승골 작렬
5개월만에 골 맛…영국진출 2호
미들스보로의 이동국(28)이 영국 진출 후 2번째 골 맛을 봤다.
이동국은 지난 26일 벌어진 잉글랜드 FA컵 32강전(4라운드)에서 리그2(4부리그) 하위권팀인 맨스필드타운 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7분 결승 선취골을 뽑아내 5개월여 만에 짜릿한 골 맛을 봤다. 미들스보로는 이동국의 선제결승골과 종료 3분전 터진 상대 자책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하고 FA컵 16강에 올랐다. 지난해 8월29일 칼링컵 노샘프턴타운전(2-0승)에서 잉글랜드 데뷔골을 터트렸던 이동국은 무려 149일 만에 잉글랜드 진출 2호골의 기쁨을 누린 뒤 후반 26분 호삼 미도와 교체됐다.
선발로 나선 초반부터 공격은 물론 수비에도 적극 가담한 이동국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은 전반 17분. 코너킥에서 이어진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이동국이 오른발로 때려 상대 골 네트를 출렁인 것. 이동국은 37분에도 제레미 알리아디에르의 오른쪽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다이빙 헤딩슛을 추가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이동국은 후반 26분 그동안 부상으로 벤치를 지켜오다 회복한 이집트 대표팀 공격수 출신의 미도와 교체되면서 71분간의 활약을 마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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