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중부시장 스낵바를 찾은 한인들과 외국인들이 점심을 사기위해 줄서있는 가운데 한 손님 점심을‘투고(To go)’해 가고 있다.
한인들 점심식사 패턴 다양해졌다
한인들이 점심식사를 해결하는 방법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전에는 점심식사를 위해 한식당을 찾은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근래들어서는 도시락을 준비하거나 케이터링 서비스 또는 한인 마켓에서 마련한 점심메뉴를 이용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손님 접대나 전문 요리사가 만든 제대로 된 식사를 원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식당을 찾고 있지만 비용 절감을 원하거나, 식당 메뉴가 입에 맞지 않는 이들은 직접 도시락을 준비해 출근한다. 또한 직원수가 어느 정도 되는 업체에서는 케이터링으로 점심을 주문해 먹기도 하며, 직원수가 적은 업체에서는 한인마켓에서 판매하는 점심을 현장에서 먹거나 사다가 직장에서 동료들과 나눠먹는 등 한인들의 점심식사 해결 패턴이 점점 다양화 되고 있는 것이다.
시카고 업 타운에서 악세사리 수출관련 업소를 운영하는 김광일씨는“정규직과 비정규직 직원을 합쳐 7~8명이 근무하고 있다. 손님을 접대하는 등 격식이 갖춰진 식사를 위해서는 한식당을 찾고 있지만 직원들과 함께 회사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한인 마켓을 이용한다. 예전에 비해 마켓에서 파는 한식 식단이 다양하고 값에 비해 음식의 질도 높아 직원들도 좋아한다”고 전했다. 나일스에 직장을 둔 김재명씨는“예전에 비해 마켓에서 파는 음식의 질이 훨씬 좋아져 일주일에 3번 정도는 한인마켓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나뿐만 아니라 언젠가부터 점심식사를 위해 한인 마켓을 이용하는 동료직원들도 많이 있다”며 “결혼 한 직장 동료들 중에는 도시락을 준비해 다른 직원들과 점심을 같이 경우도 많다. 서로 준비한 다양한 반찬을 즐기며 동료애도 쌓을 수 있어 도시락을 가지고 오는 동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중부시장 스낵부 전영애 매니저는“하루 평균 150~200인분 정도가 팔리고 있으며 이중에는 ‘투고’로 4~5인분을 마련해 가는 한인들도 상당히 많다”고 전했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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