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패닉 겨냥 “불체자 운전면허 지지”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버락 오바마 연방상원의원이 ‘불체자 운전면허 발급 지지’ 카드로 캘리포니아 경선 판도 뒤흔들기에 나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오는 2월5일 ‘수퍼 화요일’에 열리는 캘리포니아 경선을 앞두고 오바마 후보는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 불법체류자 운전면허증 발급 법안을 꾸준히 추진해 왔던 길 세디요 상원의원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전국적으로 논란을 불러온 불법체류자 면허증 발급은 특히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명시적인 찬성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모호한 수사로 반대의 뜻을 내비친 사안이어서 오바마 후보의 개혁적 성향을 더욱 뚜렷이 부각시킬 수 있는 이슈로 해석되고 있다.
힐러리 후보가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찬성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은 보수 표심을 의식한 것이라는 풀이다.
캘리포니아 유권자 중 히스패닉들은 백인과는 달리 74% 대 23%로 불법체류자 운전면허증 발급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후보 지지도에서는 57%가 힐러리 지지로 나타나 오바마 후보가 불체자 운전면허 지지의 편에 선 것이 주내 히스패닉 표심을 돌려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이민 여론의 역풍을 뚫고 과감히 지지 의사를 밝힌 오바마 후보의 도박이 성공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불체자 면허증 발급에 대해서는 민주당원들조차 47% 대 47%로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으며 특히 무당파는 63% 대 29%로 반대 여론이 우세하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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