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히스패닉 밤새 대치하다 사살돼
6일 밤 밸리지역
6일밤 샌퍼난도 밸리지역 위네커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20대 히스패닉 남성이 일가족 3명을 살해하고 여성 1명을 인질로 잡고 12시간동안 경찰과 대치하다 2차례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 이과정에서 LA경찰국(LAPD) SWAT팀 대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당했다.
LAPD에 따르면 이날 오후9시께 한 남성이 911에 가족 3명을 죽였으니 잡으러 오라는 전화를 걸어와 LAPD 소속 경찰관과 SWAT팀 대원 등 200여명이 긴급 출동해 범인과 대치를 시작했다. SWAT팀은 인질 구출을 위해 새벽 0시30분께 집 앞문을 부수고 들어가 1차 체포작전을 시도했고 범인은 자동소총 등을 쏘아대며 저항, SWAT 팀 소속 27년 베테랑 랜디 사이먼스 경관 (51)이 머리에 총격을 받아 숨졌으며 동료 짐 빈스트라 (51)는 중상을 입고 인근 노스리지 병원에서 실려 갔다.
후퇴한 경찰은 7일 오전 6시께 재차 체포 작전을 시도해 1시간30분만인 오전 7시30분께 범인을 저격했다. 이과정에서 경찰의 섬광탄으로 집안에 화재가 나기도 했으나 곧 진화됐고 혼란한 틈을 타 인질 1명이 뒷문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집 안에서 쓰러져 있는 남성 3명정 아직 살아있던 1명을 병원 옮겼으나 이 남성 역시 곧 사망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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