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에 총액‘뚝’… 직장인 한숨
조급해 하지말고 안정 종목 투자해야
3년 가까이 직장인 은퇴연금(401(k))에 월급의 20%를 쏟아 뭇고 있는 직장인 김씨(33). 김씨는 요즘 401(k)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주가 하락으로 401(k) 총액이 한달새 무려 3,000달러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지난해 말 경기 하락 징후가 뚜렷해질 때 포트폴리오 변경을 고려했으나 시기를 놓치면서 1월에 발생한 증시 폭락 때 큰 손해를 본 것이다.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하는 등 경기 하락이 본격화되자 401(k)에 가입한 직장인들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더군다나 은퇴를 앞둔 직장인들은 은퇴자금을 모아왔던 401(k)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을 보고는 은퇴를 늦춰야 하나 걱정하며 한숨만 내쉬고 있다.
401(k) 투자 종목의 상당부분이 주식 또는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고 있어 경기 침체가 곧바로 401(k) 수익 감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지난 1월1일 이래 6%가량 하락한 상태이며 지난해 10월9일에 비해서는 11.9% 떨어졌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최근 정점에 비해 17.5% 추락했으며 한때 20%까지 하락하는 폭락 장세가 연출돼 401(k) 가입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클레어몬트 매키나칼리지의 마거릿 스미스 경제학교수는 “주식시장이 요동칠 때에는 정말로 근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면서도 “그럼에도 은퇴연금 가입자들은 조급하게 마음 먹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대신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나치게 공격적인 투자를 자제하고 ▲뮤추얼 펀드 같은 안정적인 종목에 투자하고 ▲특정 회사의 주식에 집중하지 말 것 등을 충고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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