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미치광이들’ LAT서 소개 화제
암수술 직전 36홀 돌고 MVP시상식도 안나가
진정한 `올해의 골프 미치광이’로 선정되려면 과연 어느 정도로 골프에 미쳐야 할까.
LA타임스는 7일 22년 전 론 갤런드씨에 의해 설립된 `골프 미치광이 협회(Golf Nut Society)’가 1986년부터 해마다 선정하는 `올해의 골프 미치광이’의 역대 수상자의 면면과 함께 2007년 수상자로 확정된 짐 멀론씨의 지독한 골프 사랑 이야기를 상세하게 전했다.
▲NBA MVP 시상식도 필요없어..마이클 조던(1989년)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1988-1989년 미 프로농구(NBA) 시즌에서 소속팀인 시카고 불스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공로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골프광으로 잘 알려져 있던 조던은 그러나 MVP 트로피 시상식에도 아랑곳 않고 시상식 날 노스캐롤라이나 파인허스트 골프장에서 36홀을 돌았다. 그의 페라리 승용차의 번호판 프레임에는 `예약된 골프 미치광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진기록 소유자 봅 페이건(2003)
캘리포니아주 플레전턴에 사는 봅 페이건은 어느 누구도 따라잡기 힘든 진기록들을 갖고 있다. 골프를 치면서 친누이 3명을 모두 골프공으로 맞힌 적이 있는 그는 2,820권에 이르는 각종 골프 서적을 보유하고 있고 1,200종이나 되는 골프 연필을 수집하는가 하면 한 홀에서 무려 58개의 골프공을 찾아내기도 했다.
▲암 수술 후 마라톤 골프..짐 멀론(2007년)
버지니아주 샬럿츠빌에 사는 세법 전문 변호사 출신의 짐 멀론은 2006년 58세로 은퇴한뒤 `진정한 골프 미치광이’가 어떤 모습인 지를 보여주자고 작심했다. 그의 작전은 가능한 모든 시간을 짬내 골프를 치는 것. 2006년말 전립선암 수술이 예정돼 있던 그는 수술 전 골프공을 2개씩 치면서 빨리 걸어 하루 2라운드를 도는 훈련을 거듭했다.
▲“여보, 출산 앞당겨!”..이반 모리스(2001년)
아일랜드에 사는 이반 모리스는 2001년 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2권의 골프 서적을 펴낸 적이 있는 그는 임신한 아내에게 골프 토너먼트에 나갈 수 있도록 출산을 앞당기는 `인공 출산’을 간곡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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