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틴헤드 디벨로프먼트사의 파트너인 박준석(왼쪽)씨와 김진기씨가 캄튼시의 대형 샤핑몰 개발을 주도했다.
캄튼에 개장한 테스코 고급 수퍼마켓 한인 2명이 유치·개발 주도
“흑인지역 재개발에 도움될 것”
영국 앤드류 왕자 개장식 참석
전 세계 3위의 영국 소매업체 테스코(Tesco)가 캄튼시에 고급 수퍼마켓을 개장하는 프로젝트를 젊은 한인 2명이 주도해 화제다. 남가주의 샤핑몰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파운틴 디벨로프먼트사의 파트너로 활약하는 박준석(33)씨와 김진기(32)가 주인공.
8일 캄튼시에서 열린 테스코 수퍼마켓 프레시 앤 이지(Fresh & Easy)의 개장식에는 테스코가 영국의 대표기업인 만큼 앤드류 영국 왕자가 참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프로젝트를 주도한 박준석씨는 “유럽의 대표기업이 LA의 흑인지역인 캄튼에 고급 수퍼마켓을 개장한다는 것이 큰 관심을 끈 것 같다”며 “지역 부동산 개발에 세계적인 기업을 유치한 글로벌 시대 발상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김진기씨는 “캄튼이 흑인 밀집지역이고 범죄가 많이 발생한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그런 선입견을 역으로 이용해서 샤핑몰 개발을 추진하고 주변지역의 가치를 높여 지역 주민들에게 혜택을 돌려주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파트너로 있는 파운틴 디벨로프먼트사는 지난 2005년부터 캄튼시의 중심인 로즈크랜 애비뉴와 센트럴 애비뉴의 2.7에이커 부지에 700만달러 규모의 샤핑몰 개발을 추진했다. 이 샤핑몰에는 스타벅스와 팬다 레스토랑 등 유명 체인점들이 이미 영업중이고 1만4,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자리에 고급 수퍼마켓 프레시 앤 이지가 입점함에 따라 캄튼의 재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씨는 “무조건 빈자리를 채워 개발업자만 이득을 누리는 개발은 의미가 없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캄튼의 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업체를 조사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업종을 파악한 뒤에 영국의 대기업인 테스코가 미국 남가주 지역 진출을 노리고 있다는 동향을 파악해 이 모두를 복합적으로 연결해 가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경제가 하강기일 때는 새로운 지역의 개발을 시도하기보다는 유동 인구의 수요가 있는 기존의 지역을 재개발해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부동산 시장 하강기의 전략을 밝혔다.
해병대 장교 출신인 두 사람은 이번 프로젝트 외에도 캄튼 지역에 2개의 대형 샤핑몰과 롱비치 북부지역에 상업용 부동산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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