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이른바 `BBK 명함’을 공개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BBK 연루 의혹에 불을 지폈던 이장춘 전 싱가포르 대사가 다음주 귀국해 13일(이하 한국시간) 특검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사의 한 지인은 9일 “이 대사가 12일 오후 귀국해 13일 특검 조사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사는 대선 직전인 작년 11월 “2001년 5월 30일 이 후보 소유의 서초구 영포빌딩에서 받았다”며 `BBK투자자문주식회사·LKeBank·eBANK증권주식회사 이명박 회장/대표이사’라고 새겨진 명함을 공개했다.
하지만 BBK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BBK가 누구의 소유냐가 쟁점인데 객관적 증거로 BBK가 김씨의 회사란 사실이 밝혀졌고 이 후보와 무관하다는 것이 확인돼 명함이나 인터뷰 내용 등은 수사할 필요가 없어 확인하지 않았다”며 이 전 대사를 따로 조사하지 않았다.
이 전 대사는 명함을 공개한 뒤 당선인으로부터 “친구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경상도 사람끼리 그럴 수 있느냐”는 항의전화를 직접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이 전 대사로부터 당선인이 건넸다는 명함 원본을 확보하는 한편 그를 상대로 명함을 받게 된 경위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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