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불경기에 폭설·혹한까지 겹쳐
증시 침체와 물가 불안, 고유가에 더해 악천후까지 겹쳐 지난 음력설 식품점이나 백화점, 선물용품점 등 한인업계의 매출이 예년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H마트, 중부시장 등 시카고 지역 한인 유통업체들은 1월말~2월초 설날 대목 기간 동안의 매출이 전년에 비해 비슷하거나 약간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에 따르면 가격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으나 거래량 면에서 소폭 줄어 전반적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량 감소의 원인으로는 불경기와 폭설 등이 꼽혔다.
H마트 나일스점 이수구 지점장은 “제수용품 섹션을 별도로 설치하는 등 설날 특수를 기대했지만 같은 시기 매출이 크게 증가한 동부와는 달리 시카고에선 별 소득이 없었다”며 “설날 직전인 6일 폭설이 내리는 등 날씨 영향이 컸다”고 전했다. 중부시장 이승주 매니저 역시 “작년엔 눈에 띄는 매출 증가가 있었지만 올해는 거의 영향이 없었다”면서 “엄밀하게 얘기하자면 전년에 비해 약간 줄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등 선물용품 판매점도 설로 인한 효과를 거의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미국 공식 휴일이 아닌 음력설의 특성상 눈에 띄는 매출 증가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중외갤러리 케이 박 대표는 “신정을 제대로 세지 못한 일부 경우에 한해 구정을 준비하곤 하지만 시카고 한인사회에선 구정이라고 특별히 기대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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