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 도서관을 관리하는 정태미씨가 반납 도서를 정리하고 있다.
문화원, 책 등 장기 미반납 많아 골머리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종율)이 자료 미납자들로 골치를 앓고 있다.
12일 현재 문화원 1층 도서관에 등록된 총 회원은 2,670명. 이 중 330명이 총 368점의 도서와 영상자료를 대출하고 있다.
하지만 대출자의 3분의1 가량인 120명이 장기 미반납 등의 이유로 대출금지 조치를 받았다. 이들로 인해 미반납 중인 자료도 도서 111권과 영상물 42점을 포함해 무려 153점에 달한다. 또한 장기 미반납자의 상당수가 대출한 지 1년 넘도록 깜깜 무소식이어서 사실상 분실된 상태다.
문화원 도서 담당 정태미씨는 “도서를 장기간 대출한 상태로 있거나 벌금을 내지 않으면 대출금지 명단에 자동으로 이름이 오르게 된다”며 “일부 이용자들은 1년 이상 아예 연락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장기 미반납자에 대한 제재조치가 없다는 점. 반납일이 늦어지면 도서의 경우 하루 10센트, 영상 자료는 하루 1달러의 연체료를 물리지만 이들이 자발적으로 도서관을 찾지 않으면 돌려받을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정씨는 “일부 미납자들은 연체료가 겁이 나 반납을 꺼리고 있는데 일정 금액 이상 올라가면 더 이상 부과하지 않는다”고 이용자들의 자진 반납을 호소했다.
한편 문화원은 총 2만3,175권의 도서와 2,073개의 비디오, 292개의 CD 및 1,285개의 연속 간행물 등 총 3만6,825개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으며 자료 정리 등의 업무를 도와줄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문의 (323)936-7141(ext. 101)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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