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벨트 아카데미’ 이지성 관장(앞에서 세번째)과 수련생들이 오는 16일 열리는 ‘디즈니랜드 마샬아트 페스티벌’에서 선보일 애국가 품새를 연습하고 있다.
이지성 관장, 16일 애나하임서 첫선
디즈니랜드가 주최하는 마샬아트 페스티벌에서 한국의 애국가가 울려 퍼질 전망이다.
라구나힐스에 있는 ‘블랙벨트 아카데미’(관장 이지성)의 수련생들은 오는 16일 애나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디즈니랜드 마샬아트 페스티벌’(Disneyland Martial Arts Festival)에서 새로운 개념의 ‘애국가 품새’를 선보인다.
한국 연세대학교 사회체육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지성 관장이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히 만든 품새다. 이 관장은 한국에서 14권의 태권도 프로그램 책자를 집필했을 정도로 태권도의 표준화를 위해 애쓰고 있는 인물이다.
이 관장은 아카데미 수련생 중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7명을 선발, 손에 태극기를 들고 애국가에 맞춰 품새를 선보일 수 있도록 연습을 시키고 있다. 이 관장이 ‘애국가 품새’를 만든 것은 디즈니랜드라는 유명 테마파크가 주최하는 대규모 마샬아트 행사에서 조금이라도 더 한국과 한국의 문화, 태권도의 정신을 알리고 싶어서였다.
이 관장은 “음악에 맞춰 동작을 이어가는 품새라 타인종 학생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재미있게 배우고 있다. 특히 미국인들은 국기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어 한국의 국기인 태극기를 자신들이 들고 품새를 선보인다는 것에 대해 매우 의미있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애국가 품새를 선보이는 학생 중 한인은 두 명 뿐이며 나머지 다섯 명은 파란 눈의 백인 태권도 수련생들이다. 이들 공연은 쿵푸, 가라데, 유도 등 10여개 부문으로 나뉘어 펼쳐지는 마샬아트 페스티벌 중 태권도 부문에서 특별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관장은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성조기 품새도 만들어 소개하고 싶다”면서 “미국은 물론 전세계 태권도의 흐름을 한국이 주도하길 바라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태권도의 표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949)770-9111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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