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 절반 ‘거짓 수사기록’까지
LAPD가 신고 받은 내부비리에 대해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LA타임스는 11일 경찰위원회에 제출된 보고서에서 LAPD가 시민들이 신고한 내부비리에 대해 성실하게 수사하지 않았으며 전체 신고건수의 절반에 가까운 케이스에서 거짓 수사기록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34페이지로 작성된 이 보고서에는 최근 수년간 LAPD에 접수된 내부비리 고발 60건에 대한 감사기록이 포함됐다. 신문은 전체 60건 중 29건에서 ▲수사대상과 밀접한 위치에 있는 경찰이 수사관으로 배정된 사례 ▲수사 내용이 허위로 기재된 사례 ▲아예 수사하지 않은 사례 등 각종 비위사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LAPD 내사과 마크 페레즈 부과장은 “LAPD는 지금까지 공정한 내사를 진행해 왔다”고 말하고 “이러한 문제가 발견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매년 내사과에서 다루는 케이스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다”며 “수사관의 실수로 내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확률은 있지만 적발된 케이스들을 무조건 내부유착으로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코니 라이스 민권변호사는 “LAPD 내 일반부서와 내사과 간 인사 교류가 지속되는 한 공정한 내사를 바라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내부비리를 고발하는 것은 소용없는 짓”이라고 LAPD를 비난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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