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들여 신형 구입 보급과정 너무 더뎌“아직도 플로피디스크”
LA통합교육구(LAUSD)가 거액의 자금을 투자해 각급 학교의 컴퓨터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실제 보급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학생들이 구식 컴퓨터와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밸리 지역의 일간지 데일리뉴스는 11일 LAUSD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컴퓨터 관련 장비구입에 투자한 비용이 2004년 이후 4억달러를 넘어섰으나 일선 학교까지 새 장비가 보급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LAUSD가 12만9,000대의 컴퓨터를 신규로 구입했으나 아직 일부 학교에서는 플로피디스크를 사용하는 구식 컴퓨터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컴퓨터 사용에 필수적인 프로그램들도 업데이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학생들이 유효기간이 끝난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USD는 올해 상반기 교육구내 각급 학교의 컴퓨터 교육환경 조사를 실시해 문제점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LAUSD 타머 갤러잔 보드 멤버는 “LAUSD가 신형 컴퓨터와 프로그램을 구입했으나 제대로 전달이 안돼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지원이 필요한 학교에 구입한 장비가 빨리 전달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셔먼옥스 리버사이드 드라이브 초등학교 컴퓨터실 캐시 존스 교사는 “우리학교 컴퓨터는 무려 10년 전 프로그램으로 작동한다”고 밝히고 “교육구에서 램 등 컴퓨터 하드웨어 관련 지원을 받아도 프로그램이 구식이라 무용지물”이라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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