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서 쌀 부대 확인
정부는 알고도 ‘쉬쉬’
한국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북한에 지원한 쌀이 강원도 등 비무장지대(DMZ) 인접 북한군 최전방 부대로 유출된 사실을 우리 군 당국이 현 정부가 출범한 2003년 이후 최근까지 잇따라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국의 한 일간지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금까지 북한군 부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쌀이 담긴 마대는 10여 차례에 걸쳐 4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는 한국이 북에 지원한 식량이 군용으로 전용되고 있다는 탈북자들의 증언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한국군 당국에 의해 군 전용 의혹이 직접 확인되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그러나 한국 정부나 군 당국은 이같은 사실을 파악하고도 몇년 동안 북한측에 항의는커녕 경위를 묻지도 않아, 남북관계를 의식해 중대 사안을 숨겨온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정부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 13일 “강원도 등 동부 및 중부 최전방 군부대 지역에서 북한군이 대한적십자사 마크 또는 ‘대한민국’글자가 선명히 찍혀 있는 쌀 마대들을 트럭에서 하역하거나 부대 내에 쌓아두고 있는 모습이 우리 경계 병력에 의해 계속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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