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 신청자들, 이민 문호 급진전에 환호
작년에 일시적으로 전면 오픈됐다가 다시 닫힌 뒤, 더디게 진전되던 취업이민 영주권 문호가 다시 급진전<본보 2월 13일자 1면 보도>되면서 영주권을 손꼽아 기다리던 한인 대기자들과 이민 전문 변호사들이 크게 환영하고 나섰다.
연방국무부가 지난 8일 발표한 3월 영주권 문호에 따르면 한인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취업이민 3순위 문호가 2002년 11월 1일에서 2005년 1월 1일로 무려 2년 2개월이나 풀림으로써 그간 애를 태워온 많은 대기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는 것이다.
2004년 초에 영주권 수속에 들어갔다가 벌써 4년이나 해를 넘기고 있는 박모씨는 “너무 오랫동안 기다려 왔기 때문에 이번 발표가 실감 나지는 않지만, 곧 나온다는 소식에 흐뭇할 뿐더러 영주권을 손에 잡으면 앞으로 미국에서 어떤 식으로 생활할 것인지 계획을 세울 수 있어 다행”이라며 “서비스 수수료를 올렸으면 이민국에서 직원을 더 많이 고용하던지 적체 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08년에 들어서면서 또 한번 이민 문호 오픈이 크게 진전될 것을 예견했던 이민 전문 변호사들도 이번 발표에 큰 안도감을 나타냈다. 이홍미 변호사는 “이미 2005년 6월 이전 케이스들이 많이 접수된 상태라서 작년이나 지금 이맘때나 이민국에 들어가 있는 서류는 비슷하고, 취업이민 쿼터는 어차피 1년에 14만개로 정해져 있으니, 올해도 작년처럼 문호 오픈이 급진전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올해 안에 2005년 6월까지는 문호가 더 진전될 것 같고, 이번에 오픈된 기간 안에 들어가신 분들로서 이미 마지막 단계까지 서류를 작년에 접수시켜 놓으신 분들은 3~5개월 안에 영주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영주권 대기자들에게는 최근 또 하나의 희소식이 있었다. 연방이민귀화국(USCIS)이 연방수사국(FBI)의 신원조회 승인이 180일 이상 넘어 계류중인 영주권 신청서(I-485)는 승인하라는 내용의 업무 메모를 이달 초, 각 지역에 있는 산하 지부에 하달했다는 사실이다. USCIS는 메모에서 ‘FBI는 6개월 안으로 지문조회를 마치겠다고 약속했다’고 명시해 앞으로 신원조회 수속이 앞당겨질 것임을 예고했으므로 그동안 FBI 신원조회 적체로 초조하게 기다려왔던 한인들뿐만 아니라 서류접수를 앞두고 있는 한인들에게도 큰 희망을 주고 있다. <이경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