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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불탄 숭례문 앞에 제사상을 차려놓고 시민들에게 조의금을 내도록 유도한 뒤 그 돈을 챙긴 사람이 적발됐다.
15일 서울 중구청과 경찰에 따르면 정모(여·68)씨는 숭례문 화재 다음날인 11일 오전부터 숭례문 옆 잔디밭 중앙에 향, 사과, 떡 등을 올려놓은 제사상을 차렸다.
정씨는 숭례문을 애도하며 절을 하는 시민들에게 “1만원 정도는 조의금으로 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조의금을 내도록 유도했다고 중구청 관계자가 말했다. 실제로 적지 않은 시민들이 1만~2만원씩 조의금을 냈다. 하지만 14일 오후 4시30분쯤 숭례문을 찾은 한 시민이 정씨가 제사상에 놓인 돈을 주머니에 집어넣는 것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정씨는 “내 돈으로 차린 제사상인데 왜 돈을 빼앗느냐”며 강하게 항의하다 현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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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는 숭례문을 애도하며 절을 하는 시민들에게 “1만원 정도는 조의금으로 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조의금을 내도록 유도했다고 중구청 관계자가 말했다. 실제로 적지 않은 시민들이 1만~2만원씩 조의금을 냈다. 하지만 14일 오후 4시30분쯤 숭례문을 찾은 한 시민이 정씨가 제사상에 놓인 돈을 주머니에 집어넣는 것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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