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 참사 관련 병원 기자회견
“치명적인 부위만 골라 총격”
’발렌타인 학살 사건’의 범인은 일부러 치명적인 부위를 골라 쐈을 뿐 아니라 도망가는 학생들의 등에도 총격을 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부상자들이 실려온 키시워키커뮤니티병원에 마련된 기자회견에서는 희생자들이 받은 상처와 현재 상태, 병원 측의 신속한 조치 등이 설명됐다. 케빈 푸어튼 CEO와 마이클 쿨리츠 국장 등 병원 핵심 관계자들이 모두 모인 회견장에는 시카고 지역 거의 대부분 언론사가 참석해 환자 상태에 대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병원 측 설명에 따르면 희생자들은 대부분 머리와 가슴, 등과 같이 ‘치명적’인 곳에 총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범인의 잔혹함에 치를 떨게 했다. 이 병원 로저 메일리퍼 외과주임은 상처 부위로 볼 때 총격은 머리와 가슴, 등에 집중돼 있다며 신체 주요 장기가 모여 있는 부분에 총을 쏴 부상자 대부분 출혈이 심했다고 전했다.
또 병원은 14일 총격사건 후 환자 18명이 병원에 도착했으며 이 중 17명은 앰뷸런스에 실려서, 1명은 스스로 걸어 들어왔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이 13명, 여성이 5명이었고 연령대로는 18세부터 27세까지, 부상 종류는 모두 총상이다. 이들 중 22세인 남성이 사망했으며 상태가 위중한 7명은 헬기를 이용해 노스웨스턴메모리얼병원 등 인근 대형 병원으로 이송됐다. 기자회견 당시 8명은 이미 퇴원한 상태로 키시워키병원에는 남녀 각 1명 씩만 남아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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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키시워키커뮤니티병원 로저 메일리퍼 외과주임이 부상자들의 상태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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