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레이드’지 선정, 작년 2위서 1위로
북한 지도자 김정일이 세계 최악의 지도자로 선정됐다고 주말 매거진 ‘퍼레이드’가 17일 보도했다.
매년 ‘세계 최악의 10대 독재자’ 순위를 발표해온 퍼레이드는 올해도 연방 국무부와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 ‘국제 앰네스티’, ‘국경없는 기자회’ 등의 자료와 정보를 토대로 인권학대, 지도자의 통치에 따른 주민들의 고통 수준, 그들이 휘두르는 절대 권력의 정도 등을 분석한 결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해 최악 독재자 순위 2위에서 올해 1위로 올랐다고 밝혔다.
김정일은 “세계에서 가장 고립되고 억압적인 체제를 통치하고 있다. 북한 주민들은 정부 선전 이외에는 다른 정보를 전혀 접할 수 없다”고 퍼레이드는 평가했다.
또 북한 정권은 특정 개인의 범죄에 대해 3대가 처벌받을 수 있고, 약 20만 명의 주민들을 강제노동 수용소에 감금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이밖에 북한은 중국으로 탈출하려는 사람들을 붙잡아 고문, 투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악 독재자 2위에는 오마르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지난해 1위)이 랭크됐고 지난해 미얀마 민주화 시위탄압으로 세계 각국의 비난을 받은 탄 슈웨 군사지도자가 지난해 6위에서 올해는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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