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성들이 갈수록 향수를 멀리하고 있다. 개인 취향인 향수의 냄새가 주변의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향수 사용 감소의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14일 밸런타인스 데이 향수가 장미나 초콜릿과 같이 상대방에게 안심하고 선물할 수 있는 품목 중 하나였는데 올해는 그런 것 같지 않다면서 향수를 뿌리지 않는 여성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인 NPD그룹이 지난해 9,800명의 여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15%의 여성이 향수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2003년의 13%에 비해 비중이 2% 포인트 높아졌다. NPD그룹의 캐런 그랜드 애널리스트는 “별로 큰 변화가 아닌 것 같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향수를 쓰지 않는 여성이 200만명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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