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배우 팀 강씨 주인공 스탤론 돕는 한국인 용병역 맡아
한인 2세 영화배우가 영화 ‘람보 4’에서 실베스터 스탤론과 호흡을 맞춘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영화와 TV 시리즈, CF 모델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인 2세 팀 강(34·한국명 강일아)씨다.
강씨는 실베스터 스탤론의 컴백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람보’에서 주인공 람보를 도와 미얀마군에게 납치당한 선교단을 구출하는 5인의 용병 중 한 명인 ‘엔 주’ 역을 맡았다. 조용하지만 주어진 임무를 깔끔하게 완수하는 캐릭터로 극중에서도 한국인으로 나온다.
강씨는 “실베스터 스탤론과 함께 작업을 했다는 것 자체가 환상적인 일”이라면서 “그는 좋은 사람이었고 훌륭한 감독이었다. 105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힘든 일, 기쁜 일 모두 겪었다.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7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강씨는 UC버클리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변호사 준비를 하며 증권회사에서 근무하던 중 취미로 택한 연기 클래스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강사들에게 연기를 해보라는 권고를 받아 클래스를 이어가던 중 본격적인 연기수업을 위해 하버드 대학 부설 ART(American Repertory Theatre)로 진학, 연극을 전공 MFA(Master of Fine Arts)를 받았다.
이후 영화 ‘투윅스 노티스’(2002), ‘포가튼’(2004) 등을 비롯해 TV 시리즈 ‘몽크’ ‘더 오피스’(2007), ‘로 앤드 오더’(2005, 2003), ‘더 소프라노스’(2002) 등에 출연하며 장르는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씨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 연기라서 배우가 됐다. 일은 어렵지만 매우 재미있다”면서 “특히 할리웃에서 활동하는 것은 매우 경쟁이 심하고 어렵지만, 나는 나름대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배우를 꿈꾸는 후배들을 위해서는 “연기를 하고 싶고 배우가 되고 싶다면 그렇게 해야겠지만 그 전에 자신이 최선을 다해 정말 열심히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일이 정말 어렵기 때문”이라며 “열심히 일할 자신이 생겼을 때 시작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강씨는 현재 스튜디오시티에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에 있는 한국성서대학교 강우정 총장의 3남 중 장남이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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