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도용 갈수록 기승… 우정국 주의 당부
신분도용 예방법
▲개인정보는 절대로 전화상으로 알려주지 말 것 ▲소셜카드, 여권 등은 집에 두고 외출할 것 ▲은행 스테이트먼트, 전기요금 고지서 등은 서류 분쇄기를 이용 쓰레기통에 넣을 것 ▲무료 동영상이나 게임 등은 가급적이면 다운로드 받지 말 것.
v연방우정국(USPS)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신분도용 범죄에 대한 LA지역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USPS는 최근 우편물을 훔치는 등의 방법으로 취득한 타인의 신상정보를 이용한 각종 금융사기 행각에다 광고성 이메일을 무차별적으로 발송, 상대방의 정보를 빼내는 ‘피싱’(phishing) 수법과 집으로 텔리마케팅 전화를 걸어 이름과 생년월일, 소셜번호, 은행계좌 번호 입수를 시도하는 사기행각이 활개를 치면서 주민들의 피해가 잇따르자 이같은 긴급조치를 취하고 나선 것.
존 패터 USPS 국장은 “미 전역에 거주하는 USPS 고객들에게 공문을 발송해 신분도용의 심각성 및 예방책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2006년 한해 미국 내에서 800만명이 신분도용 피해를 당했고 피해액은 490억달러를 상회한다.
LA에 거주하는 김모(49)씨는 “어느 날 조지아주에 있는 컬렉션 에이전시로부터 크레딧카드 빚 1만달러가 연체돼 있다며 이름과 생년월일, 소셜번호 등을 달라는 전화가 와 ‘당신 사기꾼 아니냐’고 물었더니 금방 전화를 끊어버렸다”며 “언제 어디서 이같은 사기행각에 말려들지 않을까 불안하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한인 박모(34)씨는 누군가 자신의 신상정보를 사용해 한 주류은행 지점에서 5만달러의 융자를 받은 뒤 자취를 감췄다며 경찰에 신고할지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분도용 피해자의 대부분은 최소 몇 달, 최고 2년 가까이 피해 사실을 모르고 지내는데 피해 사실을 깨달았을 땐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경우가 많아 수습에 애를 먹는다는 것이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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