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주택 중간 가격이 전국 중간가격의 세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동향 조사기관 ‘스펄링(Sperling)’이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훼어팩스카운티는 70만3,900달러,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는 69.6000달러로 전국 중간가격 21만7,200달러 보다 3.5배 정도 비쌌다.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던 다른 주요 도시를 보면 캘리포니아주의 로스 앤젤레스는 76만600달러로 워싱턴 지역 보다 6만달러 가량 높았으며 뉴욕은 65만8,600달러를 보여 워싱턴 지역보다 오히려 중간 가격이 낮았다.
그러나 가격이 이렇게 높아도 주민들의 주택 소유율은 훼어팩스 카운티 68.28%, 몽고메리 카운티 67.09%로 전국 평균64.07%를 3-4% 포인트 앞서 미국내 최고 부자 동네임을 입증하고 있다.
가격 별 주택 소유 비율을 보면 훼어팩스 카운티는 24.37%, 몽고메리 카운티는 25.82%가 20만달러 대의 주택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 비율 16.59%보다 크게 높았으며 30만달러 대에서는 훼어팩스 카운티 23.11%, 몽고메리 카운티 19.22%로 전국 8.21% 보다 무려 세 배 가까이 많았다.
40만달러, 50만달러 대 주택 소유자 역시 두 카운티는 전국 비율 보다 2-3배 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주택 가격이 높은 만큼 두 지역 주민들은 높은 생활비를 지불해야 하는 고충을 겪고 있다.
전국 평균을 100으로 볼 때 훼어팩스 카운티 주민들은 주택 비용으로 217을 부담하고 있고 몽고메리 카운티 주민들은 215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로스 앤젤레스 235 보다는 조금 낮았으나 203을 기록한 뉴욕 보다는 앞섰다. 외곽에 있는 카운티는 이보다 조금 나아서 하워드 카운티는 185,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144를 각각 주택 비용으로 부담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 지역의 실업률은 훼어팩스 카운티 2.00%, 몽고메리 카운티 2.70%로 뉴욕 4.60%, 로스 앤젤레스 4.90%의 절반 이하를 기록해 어느 지역보다 건실한 고용 시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 전체의 실업률도 버지니아주 2.80%로 메릴랜드주 3.50%로 전국 평균 4.9% 보다 크게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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