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는 영어보다 훨씬 쉽습니다. 3개월이면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오는 3월 초순 개강하는 한사랑종합학교의 스페니쉬반을 맡아 봉사하게 된 김영조 강사(사진)는 한인 비즈니스에서 스페인어의 필요성이 점증하고 있다며 한인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김 강사는 “건축업, 식당, 바디샵, 세탁소 등 많은 한인 업소에서 스페니쉬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고 고객으로도 접촉하는 일이 많아졌다”며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스페니쉬는 익혀야 한다”고 언어 소통과 상호 이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내 3천4백만 스페니쉬 인구는 이미 흑인을 능가하는 등 그들 커뮤니티의 정치경제적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도 상당 수 한인들은 그들을 무시하고 알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며 “한인과 스페니쉬는 공통의 이민자로 서로 끊을 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로 발전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버지니아 한인회(회장대행 황원균) 부설 한사랑종합학교(교장 육종호)에 스페니쉬반이 마련된 건 지난해 가을 학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3월11일 시작하는 강의는 매주 화, 목요일 저녁 7-9시까지 13주에 걸쳐 진행된다. 강의료는 70달러에 교재 20달러로 저렴하다.
강좌는 생활 스페인어 중심으로 진행하되 기초 문법과 각 직종별로 필요한 대화법도 곁들인다. 건축, 그로서리, 식당 등 각 분야별로 필요한 실전 회화의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는 것이다.
김영조 강사는 “스페인어는 독일어처럼 울면서 들어가 웃으면서 나온다”며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강의를 마치면 간단한 대화는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강사는 40여년간 스페인어와 인연을 맺어온 베테랑 지도 선생. 1965년 한국 외국어대 서반아어과를 졸업하고 KBS 국제방송국 서반아어 방송을 진행했으며 72년에는 KOTRA 브라질 사무소장을 역임했다. 2005년부터 선교단체 굿스푼에서 라티노들에 영어와 한국어를 지도하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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