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서류미비 딸 2명 체포 충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21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소재 한인 주택을 급습, 서류미비 20대 한인 여성 2명을 체포해 한인사회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ICE 단속요원들은 이날 오전 6시께 한인 밀집지역인 팰리세이즈팍에 위치한 한인 K씨의 집에서 K씨의 20대 딸 2명을 체포했다. 이날 체포는 ICE가 사전에 체포자 명단을 확보, 팰리세이즈팍 경찰에 연락을 취한 후 곧바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팰리세이즈팍 시 당국에 따르면 ICE는 이날 오전 관할구역 내 6~8군데에서 체포 작전을 실시하겠다는 내용을 사전 통보했다.
제이슨 김 팰팍 시의원은 마이클 비에츠리 경찰서장에게 확인한 결과, 이날 오전 ICE의 관계자가 경찰서로 전화를 걸어 ‘오늘 팰팍 일대에서 불체자 단속을 전개할 계획이다’라고 통보해 왔다고 전했다.
한편 체포된 K씨의 두 딸은 각각 22세와 25세로 미국에 약 10년간 거주해 오며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ICE가 어떻게 두 여성의 신분을 파악했는지는 현재 밝혀지지 않고 있다.
두 딸의 엄마인 K씨는 ICE라는 글자가 새겨진 검정색 잠바를 입은 사람들이 집에 들어와 먼저 큰 딸을 찾은 후 함께 있던 작은 딸까지 체포해 갔다며 지난주 남편이 위암 진단을 받아 가족 모두가 충격을 받은 상태였는데 믿고 의지하던 두 딸이 집으로 들이닥친 ICE 직원들에 의해 모두 체포돼,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절망적이다고 밝혔다.
<뉴욕지사-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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