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NBA경기에 앞서 태권도 격파시범을 펼치는 ‘레이크우드 충효태권도장’의 시범단.
레이크우드 충효태권도장 스테이플스센터서 격파 시범
레이커스·클리퍼스 23일 라이벌 경기전
5세~고교생 60여명 관중 앞에서 묘기 뽐내
우렁찬 한인 태권도단의 함성이 스테이플센터에 울려 퍼진다.
레이크우드에 있는 ‘레이크우드 충효태권도장’(관장 아놀드 정) 수련생 60여명은 23일 오후 7시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 클리퍼스의 경기에 앞서 태권도 격파시범을 선보인다.
LA팀들간의 격전에 앞선 식전행사의 하나로 펼쳐질 이번 시범은 지난 12월 클리퍼스측이 직접 태권도장으로 연락을 해 와 한국의 고유무술인 태권도를 선보여 줄 수 있겠느냐고 의뢰했고, 도장측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성사됐다.
아놀드 정 관장은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격파시범을 보이기로 결정했다”면서 “평소 학생들이 연습하고 있는 품새나 격파를 중심으로 시범내용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범을 위해 도장에서는 약 67명의 학생들을 선발했으며 나이는 5세부터 고등학교 재학생까지 다양하게 뽑혔다. 특히 5~6세의 어린 학생들이 많아 평소 도장에서 연습하던 내용을 중심으로 시범을 보인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시범단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물론이고 특별히 이날 행사를 앞두고 흥분과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이들의 학부모들이다. 스테이플스센터라는 상징적인 장소에서 자신의 자녀들이 한국 고유의 무술인 태권도 시범을 보인다는 것 자체가 부모로서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다는 것.
정 관장은 “라팔마 퍼레이드와 몇몇 대회에서 시범을 보인 적은 있지만 이렇게 큰 경기에 앞서 시범을 보인 것은 처음”이라며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매우 좋아했으며 이번 시범을 계기로 다음에는 해프타임 행사에서도 한국의 태권도를 선보이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562)653-0484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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