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탈북자선교회 마영애(왼쪽) 회장과 김철 사무국장이 탈북자들의 처참한 실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승관 기자>
평양예술단, 탈북자 지원금 2만6천달러 전달
“탈북자들의 고통을 무시할 수 없어 조그만 정성을 보탰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LA와 뉴욕, 워싱턴 DC, 애틀란타, 버밍햄 등 미 전역을 돌며 순회공연을 펼친 ‘평양예술단’(단장 마영애)이 공연을 통해 얻은 출연료와 각 지역에서 거둬들인 도네이션 등 모두 2만6,000달러를 한국내 탈북자 지원 봉사단체 ‘피랍탈북인권연대’(회장 도희윤)에 후원금으로 전달,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탈북자 출신 7명과 현재 미국 내에 거주하는 4명 등 총 11명의 단원들은 강행군을 펼치며 60여차례의 공연을 통해 가는 곳마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에게 찬양과 간증을 시작으로 북한의 옛 노래와 춤, ‘봉선화’ ‘고향의 봄’ ‘아리랑’ 등 한국 민요들을 선보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달 초 LA 한인타운 8가와 아드모어 근처에 ‘원조평양순대’ 음식점을 오픈, LA 한인들에게 정통 북한음식을 맛볼 기회도 제공하고 있는 마영애 단장은 탈북자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주는 일을 하는 ‘미주탈북자선교회 회장직도 맡아 수고하고 있다.
마 단장은 “지금도 북한 정권의 폭압통치와 배고픔을 못 이겨 중국으로 탈북을 시도하는 북한 동포들이 부지기수”라며 “이들은 두만강을 헤엄쳐 건너는 등 총살당할 위험을 무릅쓰고 자유를 찾아 나선다”고 말했다.
마 단장에 따르면 운이 좋아 중국으로 넘어가더라도 중국 공안에 붙잡혀 강제로 북송되거나 여성의 경우 인신매매 피해자가 되는 등 이들이 당하는 고통은 차마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고 탈북자들에게 대한 미주한인사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평양예술단 및 미주탈북자선교회는 오는 4월 워싱턴 DC를 다시 방문, 연방 상원 및 하원에서 탈북자 실상에 대해 증언과 함께 즉석에서 예술공연도 펼칠 계획이다. 탈북자 관련 (646)372-2033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