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고정관념입니다.”
크리스토퍼 헤일 세종소사이어티 회장(27)은 25일 오후 애난데일 소재 알라딘 카페에서 열린 미주한인봉사단(수석간사 애나벨 박) 강연에서 “DC 18가의 한인식당 ‘만두’는 만두를 찾는 미국인으로 넘쳐나고 알링턴 소재 미국 비디오 대여점에는 ‘살인의 추억’ ‘화려한 휴가’ 등 한국영화를 찾는 미국인들이 줄을 잇고 있다”면서 “한국에 대한 미국인의 관심은 높다”고 말했다.
헤일 회장은 “많은 한국인들은 미국인들이 한국을 이야기 할 경우, 북핵문제에만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은 현재 미 대선주자인 힐러리와 오바바 후보까지 자신들의 입장을 말할 정도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헤일 회장은 이어 “현대 자동차는 앨라바마에 자동차 공장까지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한국문제가 더 이상 미국과 동떨어져 있는 문제가 아니고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미국인을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은 증폭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헤일 회장은 안보동맹과 관련, “일본에는 해병대를 중심으로, 한국에는 보병을 중심으로 미군이 현재 주둔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미국의 잠재적 경쟁자인 현 상태에서 한국의 군사안보동맹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독교 전파와 관련, “미국이 중국에 기독교를 전파함에 있어 중국과 접해 있는 한국의 영향력은 대단하다”며 “미국이 한국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고정관념”이라고 말했다.
헤일 회장은 “학문적 측면에 있어서도 독재과정을 거쳐 민주주의를 이룩한 한국의 정치과정은 미국인들에게 큰 관심이 되고 있다”면서 “미주한인들은 미 대학 내에 한국학과 설치를 요청하고 이슈 중심으로 접근, 한국에 대한 미국의 관심을 보다 증대 시킬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소사이어티는 한미 정책에 관심이 많은 전문직 직장인들로 구성된 비영리 기관으로 존스합킨스대학에서 매달 한두차례 한반도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고 홈페이지(http://www.sejong societydc.or
g)를 통해 남북한 관련 뉴스를 알리고 있다.
헤일 회장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두고 있으며 현재 재무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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