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식 대사 vs 짐 모랜 하원의원 4일 PNP 포럼서 토론 격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바라보는 한미 양국의 입장 차이는 어떤 것이며 미 의회에서 연내 비준은 가능한 것인가.
한미간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FTA의 비준을 둘러싸고 양국의 첨예한 입장을 터놓고 이야기할 의미있는 토론회가 워싱턴에서 마련된다.
PNP 포럼(대표 윤흥노)은 오는 3월4일(화) 저녁 7시부터 비엔나의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 ‘한미 FTA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제13차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는 한미 FTA 비준 추진의 사령탑을 맡은 이태식 주미대사와 민주당의 중진인 짐 모랜 연방 하원의원이 참석, 불꽃 튀는 설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돼 비상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태식 대사는 한미 FTA에 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 대사는 발표에서 한미 FTA가 양국의 국익에 미칠 긍정적 영향과 조속한 의회 비준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할 예정이다.
이에 비해 짐 모랜 하원의원은 한미 FTA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비준에 반대하는 민주당의 입장을 전파할 예정이다. 현재 민주당은 쇠고기와 자동차 부문에 대한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도 지난해 6월 타결된 한미 FTA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미 의회의 기류도 한미 FTA보다 이전에 체결된 미-콜롬비아 FTA에 우선적으로 신경을 쓰고 있으며 11월 열릴 대선과 의회선거로 인해 연내 비준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발표를 맡을 짐 모랜 의원은 버지니아 8지구를 지역구로 한 9선의 중진으로 한미비자면제협정 체결에 앞장서는 등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석영 주미대사관 경제참사관도 발표자로 나서 ‘한미 FTA의 현황’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장소 1952 Gallows Rd,
Vienna, VA 22182.
문의 703-489-0790(이석희),
703-981-9518(박종원).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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