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향우회-자매도시위 회동
시카고시 자매도시 위원회 측은 석균쇠 전 한인회장이 시카고-부산 자매도시위원장으로 내정된 사실과 관련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영남향우회(회장 오성현)의 우려에 대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향우회 관계자들과 함께 대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로버트 카 시카고 자매도시 국제도시 위원장은 지난 27일 한인회(회장 정종하)의 중재로 이루어진 영남향우회 관계자들과의 만남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회동을 통해 영남출신 한인들이 이번 인선과 관련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기존에 들었던 내용 보다 더 깊게 알게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향우회 오성현 회장 등과 함께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그는 그러나 ‘석균쇠 전 한인회장이 다른 인물로 대체 될 수 있을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또한 “시카고-부산 자매도시 프로그램은 단순히 두 도시간의 체결이 아닌, 한국과 시카고, 한국대 미국 간의 교류로 확대 될 수 있기 때문에 자매도시위원장이 반드시 그 지역 출신일 필요는 없다”며 석 전 회장의 자격에는 문제가 없음을 시사했다. 카 위원장과 향우회 오성현 회장 등은 빠르면 내주 중 비공개 모임을 갖고 관련 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향우회 오성현 회장은 “오늘 만남의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 앞으로 카 위원장과 함께 이번 문제가 어떤 방향으로 해결 될 수 있는지 해결책을 강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파도 카 위원장 등은 영남향우회 회장인 내가 ‘위원장이 내정됐다’는 사실을 신문을 보고서야 알았다는 사실에 놀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 향우회측에서는 오성현 회장, 스티브 최 부회장, 써니 김 이사, 박우성 이사, 최순봉 이사장, 김종갑 이사, 이승훈 이사, 그레이스 유 이사, 앤디 리 이사, 시카고시측에서는 카 위원장과 팻 데일리 시카고자매도시위원회 시니어 매니저가 참석했다. 향우회 계자들은 이날 모임에서 “영남 출신이 아닌 인사가 한인사회의 적절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 없이 위원장으로 선택된 사실과 관련 영남권 한인들이 상당한 상처를 받고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정종하 한인회장은 지난 해 카 위원장으로부터 “위원장에 석균쇠 씨를 내정했는데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웅진 기자 2/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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