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PG) 카운티의 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8세 남학생이 친구들로부터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문제는 학교내 왕따 사건이 매우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공립학교에서는 지난 2005 학년도에만 52건,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총 152건의 ‘왕따’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프레드릭 카운티에서는 무려 250건이 일어났다.
교육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왕따 사건은 잘 보고되지 않기 때문에 이로 인해 괴롭힘을 당하는 사건은 공식적인 집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한인학생 관련 ‘왕따’ 문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주간 훼어팩스 소재 한 중학교에서 한인학생들을 대상으로 ‘왕따’ 사례를 조사하고 상담하기도 했던 가정상담소의 에스더 정 카운슬러는 “왕따가 교내 문제로 실제 대두되고 있으며 한인학생들 사이에도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한인학생들의 경우, 피해자와 가해자가 모두 한인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왕따는 보통 힘이 센 학생들이 조직적으로 힘이 약한 한명을 골라 괴롭히는 것으로 넘어뜨리거나 때리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돈이나 물건을 빼앗기 위해 협박도 한다.
정 카운슬러는 왕따 예방법으로 “자녀들이 다양한 클럽활동을 통해 친구를 많이 만들게하고, 왕따를 당할시 교사와 부모에게 알려 빨리 대처할 수 있도록 자녀들에게 주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훼어팩스 카운티등 워싱턴 일원대부분의 교육구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 2년마다 자신이 왕따의 가해자나 피해자가 됐는지를 조사하고 이 통계를 바탕으로 왕따 방지 교육을 하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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