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의 갱단이 상대적으로 형량이 낮은 청소년들에게 살인을 사주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각각 2006년과 작년에 발생한 살인사건을 저지른 TTB 블러드즈 갱단원인 제임스 스무트(15), 조나난 코니쉬(15)의 변호를 맡은 워런 브라운은 “블더러즈가 청소년은 형량이 가볍다고 꾀어 살인을 강요했다”며 “의뢰인들은 생각할 틈도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14세였던 스무트는 2006년 12월 갱단의 돈을 빌려 쓴 에섹스 거주 남성(32)을 살해한 살인죄가 인정돼 최근 볼티모어 순회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20년 징역형의 중형을 언도 받았다.
메릴랜드는 살인죄의 경우 13세 이하의 청소년 재판은 소년법원에서 관할하고, 14세 이상의 10대들은 대체로 성인으로 취급돼 재판에 회부되며 1급 살인죄에 징역형이 부과되고 있다. 또 18세 이하는 사형을 제외하고 있고, 13세 이하의 청소년이 살인죄가 인정되면 21세가 될 때까지 소년원에 수감될 수 있다.
브라운 변호사는 “두 의뢰인은 블러드즈에 가입하고 얼마 되지 않아 살인에 연루됐다”고 밝혔다.
연방검사들은 이번 주 블러드즈 갱 단원 28명을 살인, 총격, 강도, 마약거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 중에는 코니쉬에게 증인 살해를 사주한 블러드즈 갱 단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 정부에 의하면 갱 범죄는 볼티모어 지역은 물론 주 전역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볼티모어 지역에 활동하는 갱단과 단원 수는 앤아룬델 카운티에 MS-13을 비롯 25개 갱단에 100명의 단원이 있고, 볼티모어 카운티는 35개 갱단에 단원 300명, 볼티모어시 170개 갱단에 2,600명이 넘는 단원이 있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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