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까지 계약연장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것을 비롯, 중요한 상이란 상은 모두 다 싹쓸이했던 브라질 출신의 세계 축구 수퍼스타 카카(26·사진)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의 끈질긴 구애를 마다한 채 소속 팀 AC밀란(이탈리아)과 계약연장에 합의했다.
AC밀란은 28일 구단 홈페이지에 카카와 계약기간을 2년 더 늘려 2013년 6월30일까지 연장 계약을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AC밀란 부회장은 “카카는 팀의 상징이 되고 싶다고 자주 말해왔다. 세계 최고의 선수인 그는 우리 팀에 남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06-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0골을 터트려 AC밀란을 우승으로 이끈 카카는 지난 해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비롯해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 권위의 상을 싹쓸이하며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으나 올 시즌에는 상대팀의 집중 마크와 거친 태클로 인해 부상에 시달리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료 8,000만유로(1억2,000만달러)를 제시하며 카카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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