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C 자료 분석 7,000여명 유권자 미등록… 선거 참여 갈수록 저조
LA한인타운 중심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유권자수는 1만3,000여명 정도이나 이들의 투표 참여율은 20% 미만에 그치고 있어 한인 시민권자들의 보다 적극적인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연합회(KAC) LA지부가 ‘폴리티컬 데이터’사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공개한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제2지구 유권자 등록 및 투표 현황에 따르면 한인타운 주요 지역을 포함하는 이 선거구내 한인 등록 유권자수는 2008년 1월말 현재 1만2,996명으로 집계됐다.
KAC에 따르면 이 지역의 한인 시민권자 수는 2만1,000명을 약간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한인타운내 한인 시민권자들의 유권자 등록률이 60% 선에 머물고 있다는 계산이다. 이들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율을 보면 지난 2004년 3월2일 대선 예비선거에서 실제 투표에 참여한 숫자가 2,604명으로 투표율이 20%에 불과했고, 2006년 6월6일 실시된 가주 예비선거 때는 한인 투표자수가 2,178명으로 실제 투표율이 16.8%에 그쳤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두 번의 선거에 모두 투표를 한 한인 유권자의 비율은 9.6%로 전체 한인 유권자 10명 중 1명에 불과한 셈이다.
이같은 한인 투표율은 수퍼바이저 2지구의 전체 투표율이 2004년 예선 때가 27.4%, 2006년 예선의 경우 23.0%였던 것에 비해 현격히 낮은 수준이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제2선거구는 북동쪽으로 101프리웨이와 110번 프리웨이, 서쪽으로 웨스턴 애비뉴를 경계로 하는 한인타운 중심부를 포함하고 있으며 총 등록 유권자가 70만7,000여명에 달하는 거대 선거구다.
KAC LA지부의 그레이스 유 사무국장은 “거대 선거구인 2지구에서 한인 유권자 비율은 전체의 2%에 불과하지만 등록률과 투표율을 높이면 수천표의 유권자 블록 형성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분석하고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를 더욱 높일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한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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