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식민지 통치에 항거, 민족 자주와 자존의 정신을 드높였던 3.1운동 89주년 기념식이 1일 정오 애난데일의 메시아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권태면 총영사가 대독한 경축사에서 “3.1운동의 하나 된 함성으로 한민족이 살아있음을 세계만방에 알렸고 조국 광복을 이루어냈다”면서 “새 정부는 3.1정신을 선진 일류국가 건설의 지표로 삼아 선진 일류국가 건설, 국민통합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문제도 세계 속에서 한민족의 좌표를 설정하고, 더 넓은 시각에서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하며 이것이 진정, 3.1정신인 민족자주와 민족자존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인억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개식사에서 “3.1 정신은 우리들에게 큰 유산이자 자산”이라면서 “다시는 나라를 빼앗기는 과오를 되풀이하지 말자”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같은 시간에 이승만박사 동상건립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아메리칸대학에서 열린 또 다른 기념행사를 겨냥 “앞으로 3.1절 기념행사가 워싱턴 동포들의 의지를 모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황원균 북버지니아한인회 회장대행도 “3.1절 기념행사는 범동포적인 행사가 되어야 마땅하다”면서 “내년부터는 워싱턴 동포들의 단결, 화합의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워싱턴지역 3개 한인회와 한인교회협의회가 공동 개최한 이날 기념식은 김양일 교회협의회장의 기도, 국민의례, 독립선언서 낭독, 개식사, 대통령 경축사 대독, 축사, 김홍기 미동부재향군인회 전회장의 3.1절 노래에 이어 김 국 미주수도권한인노인회 전회장의 선창에 따른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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